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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의왕시 통합예약시스템 바로가기
(독서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문학기행 「심훈의 그날이 오면 」
강의종료 어린이 성인
2025.11.01
(초등 1~2학년)한글이음 책과노니는: 중앙도서관
강의종료 어린이
책과노니는(중앙도서관).jpg
2025.11.06 ~ 2025.11.27
(유아 6~7세)한글이음 책과노니는: 중앙도서관
강의종료 유아
책과노니는(중앙도서관).jpg
2025.11.06 ~ 2025.11.27
(의왕시 독서리더가 이끄는) 독서동아리 「시니어 독서모임」 회원 모집(재모집)
강의종료 성인
2025.10.21 ~ 2025.11.25
(10/14~12/2) 중앙도서관 초등 4~6학년 <꿈을 찾는 독서토론> : 비대면운영(ZOOM)
강의종료 어린이
2025.10.14 ~ 2025.12.02
[10/14~12/2]「다양한 우리, 그림책으로 만나는 세계 여행(초등 1~3학년) (2016~2018년생)
강의종료 어린이
2025.10.14 ~ 2025.12.02
[10/27] 「강아지와 책 읽기」 (초등1~2학년+보호자) (2017~2018년생)
강의종료 어린이
2025.10.27
[10/13] 「강아지와 책 읽기」 (초등1~2학년+보호자) (2017~2018년생)
강의종료 어린이
2025.10.13
[의왕한글한마당](15시)한글 꽃길: 세종대왕의 아들, 임영대군 만나러 가는 길
강의종료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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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2
[의왕한글한마당](13시)한글 꽃길: 세종대왕의 아들, 임영대군 만나러 가는 길
강의종료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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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2
[의왕한글한마당](11시)한글 꽃길: 세종대왕의 아들, 임영대군 만나러 가는 길
강의종료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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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2
책마루작은미술관 「9월 전시 <알로하를 그리다>해설과 하와이 춤 훌라 공연」
강의종료 유아 어린이 청소년 성인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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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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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추천도서/지역도서/신착도서

책읽는의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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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지음 ; 이재룡 옮김/민음사/2007
그는 그녀에 대해서 거의 아무것도 알지 못하면서도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사랑을 느꼈다. 그녀는 마치 송진으로 방수된 바구니에 넣어져 강물에 버려졌다가 그의 침대 머리맡에서 건져 올려진 아이처럼 보였다.
--- p.14

그 순간 그녀가 오래전부터 그의 몸속에 있어 왔고 지금 죽어 가고 있다는 상상이 들었다. 불현 듯 그녀가 죽고 나면 자신도 살아남지 못하리란 것이 너무도 당연한 진실처럼 느껴졌다. 그는 그녀 곁에 나란히 누워 함께 죽고 싶었다. 그는 이러한 상상에 잠겨 그녀의 얼굴에 뺨을 대고 오래도록 움직이지 않았다. 지금 그는 그 순간을 떠올렸다. 그때 체험한 것이 사랑이 아니라면 무엇이었을까?
--- p.16

한 여자와 정사를 나누는 것과 함께 잔다는 것은 서로 다를 뿐 아니라 거의 상충되는 두 가지 열정이라고. 사랑은 정사를 나누고 싶다는 욕망이 아니라 (이 욕망은 수많은 여자에게 적용된다.) 동반 수면의 욕망으로 발현되는 것이다.(이 욕망은 오로지 한 여자에게만 관련된다.)
--- p.29

우리 모두는 사랑이란 뭔가 가벼운 것, 전혀 무게가 나가지 않는 무엇이라고는 생각조차 할수 없다고 믿는다. 우리는 우리의 사랑이 반드시 이런 것이어야만 한다고 상상한다. 또한 사랑이 없으면 우리의 삶도 더 이상 삶이 아닐 거라고 믿는다.
--- pp.64~65

필연과는 달리 우연에는 이런 주술적 힘이 있다. 하나의 사랑이 잊히지 않는 사랑이 되기 위해서는 성 프란체스코의 어깨에 새들이 모여 앉듯 첫 순간부터 여러 우연이 합해져야만 한다.
--- p.87

그녀는 그들의 만남이 처음부터 오류에 근거했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그날 겨드랑이에 끼고 있었던 『안나 카레니나』는 토마시를 속이기 위해 그녀가 사용했던 가짜 신분증이었다. 그들은 서로 사랑했는데도 상대방에게 하나의 지옥을 선사했다. 그들이 사랑한 것은 사실이다. 오류가 그들 자신이나 그들의 행동 방식 혹은 감정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공존불가능성에서 기인했다는 것이 그 증거다. 왜냐하면 그는 강했고 그녀는 약했기 때문이다.
--- p.132

몇 달 전에 그가 반한 이 여인에 대한 사랑은 너무도 소중해 그는 그의 삶 속에 그녀를 위한 독자적 공간, 범접할 수 없는 순수한 영역을 만들어 내려고 고심했다.
--- p.142

“당신 힘을 가끔 내게 쓰지 않는 이유가 뭐야?”
“사랑한다는 것은 힘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지.”라고 프란츠가 부드럽게 말했다.
--- p.187

그녀의 드라마는 무거움의 드라마가 아니라 가벼움의 드라마였다. 그녀를 짓눌렀던 것은 짐이 아니라 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었다.
--- p.203

사랑은 은유로 시작된다. 달리 말하자면, 한 여자가 언어를 통해 우리의 시적 기억에 아로새겨지는 순간, 사랑은 시작되는 것이다.
--- p.343

만약 흥분이 창조주가 재미 삼아 즐기는 기계 장치라면, 사랑이란 오로지 우리의 권능에만 속한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창조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사랑, 그것은 우리의 자유다.
--- p.387

그는 플라톤의 『향연』의 유명한 신화를 떠올렸다. 옛날에 인간은 양성을 동시에 지녔고, 신이 이를 반쪽으로 분리해서 그때부터 서로 반쪽을 찾으려고 헤맸다는 것이다. 사랑이란, 우리 자신의 잃어버린 반쪽에 대한 욕망이다.
--- p.391

그녀가 한 말은 슬펐지만 그런데도 왠지 모르게 그들은 행복했다. 그들이 행복한 것은 슬픔을 무릅써서가 아니라 슬픔 덕분이었던 것이다.
--- p.484

그가 나를 사랑할까? 나보다 다른 누구를 사랑하는 것은 아닐까? 내가 그를 사랑하는 것보다 그가 나를 더 사랑할까? 사랑을 의심하고 저울질하고 탐색하고 검토하는 이런 모든 의문은 사랑을 그 싹부터 파괴할지도 모른다. 만약 우리가 사랑할 수 없다면, 그것은 아마도 우리가 사랑받기를 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말해, 아무런 요구 없이 타인에게 다가가 단지 그의 존재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무엇(사랑)을 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 p.491

인간의 시간은 원형으로 돌지 않고 직선으로 나아간다. 행복은 반복의 욕구이기에, 인간이 행복할 수 없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 p.492

하느님 맙소사, 그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 정말 여기까지 와야만 했을까!
--- p.511

그녀는 지금 그때와 똑같은 이상한 행복, 이상한 슬픔을 느꼈다. 이 슬픔은 우리가 종착역에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행복은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슬픔은 형식이었고, 행복이 내용이었다. 행복은 슬픔의 공간을 채웠다.
--- p.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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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그릇 :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이즈미 마사토 지음 ; 김윤수 옮김/다산북스/2020
김봉진 前 우아한형제들 의장, 월급쟁이부자들 너나위,
청울림 유대열 대표, 하정우 배우 추천 도서

70만 명의 삶을 기적적으로 변화시킨
최고의 ‘부자학 입문서’ 『부자의 그릇』 블랙 에디션
“돈은 그만한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 모인다!”

2015년 출간 이후, 수많은 젊은 부자들의 ‘그릇’을 키운 바로 그 책 『부자의 그릇』이 블랙 에디션으로 돌아왔다. 이 책은 김봉진 前 우아한형제들 의장, 청울림 유대열 대표, 하정우 배우 등이 강력 추천하고, 100곳이 넘는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되며, 70만 젊은 부자와 독자로부터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최고의 ‘부자학 입문서’로 꼽혀왔다. 대체 이 책에 어떤 비결이 숨어 있기에, 이토록 꾸준히 사랑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걸까?

『부자의 그릇』은 일생을 ‘돈의 교양’을 알리는 데 바쳐온 일본 최고의 경제금융 교육 전문가 이즈미 마사토가 소설 형식으로 쓴 경제경영 교양서다. 한때 연 매출 12억의 주먹밥 가게 사장이었다가 도산해 3억 원의 빚을 지고 공원을 방황하던 한 젊은 사업가가 수수께끼 노인을 만나 장장 7시간에 걸쳐 돈의 본질과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을 배우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부자가 되는 방법이 돈을 좇는 데 있지 않고 신용을 쌓는 일이라고 말한다. 남을 위해 돈을 쓰고,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며,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일들이 어떻게 돈을 불러 모으는지, ‘돈과 신용의 원리’에 관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통해 전달한다. 돈에 대한 명쾌한 통찰을 담고 있어서, ‘연봉이 적어서, 빚이 있어서, 운이 나빠서, 불황이라서, 이율이 낮아서, 세상이 불공평해서’ 돈이 모이지 않는다며 좌절한 이들에게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돈을 장악하는 힘을 불어넣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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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입원실의 갱스터 할머니 : 양유진 에세이
양유진 지음/21세기북스/2024

“다행인 것은 이제 환자라는 걸 즐기는 지경까지 왔다는 것이다”

100만 크리에이터 ‘빵먹다살찐떡’, 양유진이 처음 고백하는 난치병 ‘루푸스’ 투병
오롯한 진심으로 당신에게 건네는 유쾌하고 담백한 응원

누군가의 오랜 아픔을 마주하는 일이 이토록 환하고 유쾌할 수 있을까? 마냥 해맑게 자랐을 것만 같았던 크리에이터 ‘빵먹다살찐떡’ 양유진의 첫 투병 고백 이야기다. 틱톡과 유튜브 채널 ‘빵먹다살찐떡’으로 수많은 이들에게 다정한 웃음을 선사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마음속에 꼭꼭 숨겨두었던, 난치병 ‘루푸스’(만성 자가면역 질환) 투병을 고백한다. 작은 방에서 홀로 찍었던 영상이 많은 이들에게 닿아 100만이 넘는 구독자를 모으기까지 괜스레 이야기하지 못했던 지난날의 아픔을 책에 조심스럽게 담아냈다.

10년 동안 난치병 환자로 살아오며 생사의 갈림길마다 자신을 일으켜 세운 사람들의 털털하고도 다정한 사랑이 저자가 이 책을 쓰게 한 동기다. 남모를 아픔으로 남들과 조금은 다른 길을 가야 했던 어린 날, 삶의 곳곳에서 나타나 삶의 방향과 태도를 가르쳐준 사람들을 위해, 또 자신이 받은 응원을 누군가에게 다시 돌려주기 위해, 저자는 용기를 내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갑자기 불쑥 꺼낸 진지한 이야기에 멋쩍은 분위기가 될까 봐, 인기를 얻었다고 책을 내는 모양이 될까 봐, ‘빵떡’ 양유진은 밤을 지새우며 글자를 지우고 또 지우며 한 글자씩 꾹꾹 눌러 자신의 진심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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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은 고양이야 : [큰글자도서]. 1
나쯔메 소오세끼 지음 ; 서은혜 옮김/창비/2017
봄날 책읽고 춤추는 고양이의 하루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소세키가 38세라는 늦은 나이에 작가로 입신하는 계기가 된다. 소세키의 등단작이자 출세작이 된 이 소설은 처음에 단편으로 내놓은 작품이다. 하이쿠 전문잡지인 《호토토기스》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가 당대의 삶과 사회를 생생하고 우스꽝스럽게 그려내면서 호평과 반향을 일으키자 작가에게 이 소설을 장편 분량으로 연재하도록 권유해서 1905년부터 1906년까지 총 11회를 연재하기에 이른다.
이 책에는 기존 번역본에서 볼 수 없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상·중·하편이 한 권 한 권 묶일 당시 소세키가 쓴 자서(自序)를 함께 넣었다.

주변머리라고는 없는 고집불통 영어 선생, 이상한 거짓말쟁이 미학자, 개구리 눈알 모형을 사시사철 갈고 있는 이학도… 외롭다고 말하지 않는 ‘무언가 없기도 하고 잃기도 한’ 이들이 모인 구샤미(고양이 주인) 집 탐방기! 이름도 없고 어디서 태어났는지도 모를, 스스로를 “인간 세계의 일원”으로 생각해서 자연스럽게 동족을 배신(?)한 고양이 한 마리가 거침없는 말을 청산유수로 쏟아내며 ‘인간 독자’들을 안내한다.

달변가 고양이는 틀어박혀 주로 낮잠을 자고, 어쩌다 책을 펼쳐 읽는다 해도 이내 침을 흘리며 잠에 빠져버리는 소심한 주인을 그야말로 물끄러미 본다. 주인 구샤미와는 다른 방향으로 이상한, 묘하게 적극적인 미학자 메이테이는 구샤미의 집을 성큼성큼 드나든다. 정말 제집처럼. 무엇이든지 해박한 척 굴지만 대부분 엉터리다. 그대로 따라가다 독자들도 깜빡 속는데, 고양이는 메이테이가 왜 하는지 도대체 모를 거짓말로부터 때늦게 인간 독자들의 ‘품위’를 지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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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 초초해하지 않고 나답게 사는 법
와타나베 준이치 지음 ; 정세영 옮김/다산초당/2018
조급하고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마음 처방전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가 100만 부 판매를 기념하여 전면 개정되었다. 새롭게 개정증보된 이번 책은 우리의 지친 삶을 위로하는 작가의 이야기들이 최근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돼 편집되었고, 텍스트와 더불어 감성적 삽화들이 배치되어 읽는 이의 마음을 더욱 평온한 길로 안내한다.

불행하게도 현대인의 일상은 스트레스로 가득하다. 매일 아침 치르는 출근 전쟁에서부터 사사건건 잔소리를 늘어놓는 직장 상사,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험담을 일삼는 동료와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기 자랑만 늘어놓는 친구까지. 나와 가장 가까운 존재였던 배우자나 자녀, 혹은 부모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멀게만 느껴진다. 직장과 가정, 어디에서도 우리는 평온을 찾기 힘들다. 마음에 상처가 되는 일들은 끊임없이 반복되고, 그 영향은 우리 몸의 건강에도 적신호를 보낸다.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깨질 듯 아파 온다. 우리가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건 그만큼 우리의 마음이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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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
파스칼 메르시어 지음 ; 전은정 옮김/들녘/2019
“문학에 새로운 예술적 전통을 세운 경이로운 작품” _라 캥젠느 리테레르
끝없는 밤을 가로지르는 야간열차처럼, 잊을 수 없는 체험으로 간직될 이야기

단조로운 바퀴 소리, 덜컹거리는 사물들… 삶에 회의를 느끼고 충동적으로 올라탄 열차가 데려다준 도시 리스본. 경사진 골목길을 달리는 오래된 전차와 낯선 언어를 헤집고 만난 새로운 사람들. 파스칼 메르시어의 『리스본행 야간열차』가 비채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독일어권 국가에서만 200만 독자의 사랑을 받고 30개 이상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한국에선 2007년 처음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도 꾸준히 회자되는 현대고전으로 자리 잡은 대작. 2022년 새로 출간하는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그 품격에 맞도록 무게감을 더한 양장 제본과 모던한 표지로 세련되게 단장하였으며, 본문의 시작부터 끝까지 세심히 살펴 오늘의 감수성으로 다듬었다. 감각적이고 유려한 문체, 독일 최고의 철학 부문 에세이에 수여하는 트락타투스상을 수상한 저자가 소설의 토대에 쌓아 올린 지적인 사유. 독일 주간지 [디 차이트]에서 “심연을 파헤치는 의식의 심리물”이라고 평한 찬란한 이야기가 다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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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의 인문학 : 하루 10분 당신의 고요를 위한 시간
임자헌 지음/포르체/2021
계절은 바람보다 쉽게 흐른다

그러나 나는 홀로 천천히 걷는다.
내 마음이 한가롭기 때문이다.

‘연연하지 말아라.’ 삶이란 잠시 깃들어 살다 가는 것이고 그사이 겪는 모든 것도 잠시 깃들다 떠나갈 것들이다. 그러나 우리 생 자체는 하늘이 내린 것, 한결같은 하늘이 우리에게 한결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했다. 그러니 우리 삶은 이 땅에 잠시 기숙해 살다 가는 것 일지라도 하늘이 내린 우리 마음, 우리 천성은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감사를 받지 않아도 봄은 봄이 해야 할 일이 있고, 원망을 받을지라도 가을은 가을이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이 세상의 일정함을 유지하는 하늘의 법칙이다. 다만 그것을 지키며 살아가면 잠시 깃들어 사는 삶이 헛되지 않을 것이다. 책 속 문장의 일부이다. 이 책은 ‘살아내기’ ‘버티는 삶’에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에 고요함을 선물한다. 백 년이 넘도록 살아 숨 쉬는 옛 선현들의 문장을 통해 속절없이 빠른 인생이지만 그 길 중에서 내 마음을 돌보고 마음의 평안을 찾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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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 실력도 기술도 사람 됨됨이도, 기본을 지키는 손웅정의 삶의 철학
손웅정 지음/수오서재/2021
축구선수로서의 삶, 아버지로서의 삶, 지도자로서의 삶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과 성찰로 빚어낸 강건한 신념과 철학!
“나의 축구는 온전히 아버지의 작품이다” - 손흥민

‘겸손하라. 네게 주어진 모든 것들은 다 너의 것이 아니다’, ‘감사하라. 세상은 감사하는 자의 것이다’, ‘삶을 멀리 봐라.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라’…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자 축구 지도자로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손웅정 감독의 메시지는 ‘삶의 본질’에 초점이 맞춰 있다. 축구선수로 뛰던 자신의 경험을 반추하며 ‘나처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손흥민 선수를 직접 교육했고,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술을 가르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닌 선수로, 사람으로 길러야 한다고 믿었다. 손웅정의 교육 방향, 삶의 방식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고, 그는 이 책을 통해 최초로 자신의 삶의 궤적과 생각들을 담담히 풀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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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 단편전집
프란츠 카프카 지음 ; 이주동 옮김/솔/2017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가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침대 속에서 한 마리의 흉측한 갑충으로 변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는 철갑처럼 단단한 등껍질을 등에 대고 누워 있었다. 머리를 약간 쳐들어보니 불룩하게 솟은 갈색의 배가 보였고, 그 배는 다시 활 모양으로 휜 각질의 칸들로 나위어 있었다. 이불은 금방이라도 주르륵 미끄러질 듯 둥그런 언덕 같은 배 위에 가까스로 덮여 있었다. 몸뚱이에 비해 형편없이 가느다란 수많은 다리들은 애처롭게 버둥거리며 그의 눈앞에서 어른거렸다.
‘이게 대체 어찌된 일일까?’ 그는 생각했다. 꿈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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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 박완서 에세이
지은이: 박완서/세계사(세계사컨텐츠그룹)/2024
개인의 흔적인 동시에 작가로 통과해 온
70년대 80년대 90년대 그의 산문, 삶의 궤적들
박완서 산문집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새로운 옷을 입고 찾아온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는 1977년 초판 출간 이후 2002년 세계사에서 재출간된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의 전면 개정판이다. 25년여 이상 단 한 번의 절판 없이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이 산문집은 소설가로서뿐 아니라 에세이스트로서 박완서의 이름을 널리 알린 첫 산문집이자 그의 대표작으로 꼽혀왔다.

세계사는 한국 문학의 거목 박완서 작가의 소중한 유산을 다시금 독자와 나누기 위해 제목과 장정을 바꿔 새롭게 소개한다.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에 수록된 46편의 에세이는 작가로 첫발을 뗀 이듬해인 1971년부터 1994년까지, 작가이자 개인으로 통과해 온 20여 년에서 인상적인 순간들이 담겼다. 또한, 호원숙 작가가 개정판을 위해 특별히 허락한 미출간 원고 「님은 가시고 김치만 남았네」의 수록으로 이 책의 의미를 더했다.

다시 읽어도, 언제 읽어도 마음 깊이 스며드는 박완서 작가의 글맛은 평범한 일상을 생생한 삶의 언어로 자유롭게 써 내려간 에세이에서 더욱더 선명히 드러난다. 특히 이 책에서는 작가가 오랜 시간 체험하고 느낀 삶의 풍경이 오롯이 그려져 있어, 지금 읽어도 다시 생각해 볼 만한 유의미한 질문들을 건져 올리는 재미가 있다. 특유의 진솔함과 명쾌함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글에서부터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지는 글까지, 올곧은 시선과 깊은 혜안으로 삶 이면의 진실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박완서 작가 에세이의 정수가 담겼다. 보통의 일상을 가장 따뜻하고 묵직하게 어루만지는 삶의 단편들을 리커버 특별판으로 다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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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 김경주 옮김/허밍버드/2013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네가 만약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부터 행복할 거야.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더 행복해지겠지. 네 시가 되면 흥분으로 안절부절못할 거야. 그래서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게 되겠지! 하지만 네가 아무 때나 오면, 난 언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지 모를 거야…. 그래서 의식이 필요한 거야.”

사막에 추락한 조종사가 지구를 여행 중인 어린 왕자를 만나는 생텍쥐페리의 대표작, 『어린 왕자』는 1943년 출간 이래로 지금까지 연극, 영화, 뮤지컬, 만화, 애니메이션, 오페라, 샹송, 카세트테이프, CD 등 다양한 매체로 변용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독자들이 읽을 때마다 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해주는 『어린 왕자』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인 종이 책만 1억 5천만 부 이상이 팔린 것으로 유명하다. 코너스톤에서 새롭게 출간된 『어린 왕자』는 미국에서 처음 출간되었던 1943년 초판본 이미지를 그대로 담았다. 순수한 어린 왕자와 함께 잊어버린 그 마음을 찾으러 함께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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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손힘찬 [지음]/부크럼/2018
0만 독자에게 다정한 휴식을 선사한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결정판 탄생!

10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가 새롭게 탄생했다! 스튜디오오드리에서 재출간하는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는 10만 부 판매를 기념하는 스페셜 에디션으로, 구판의 내용을 수정·보완하고 형식적 완성도를 갖춰 진정한 결정판에 걸맞은 모습으로 독자를 찾아간다. 2018년 출간 이래 열정 과잉 사회로부터 독자를 구해냈다는 평을 받은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는 2021년 현재까지도 독자의 사랑이 이어져 삶을 위로하는 에세이 분야의 스테디셀러로 공고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런 독자들의 사랑에 응답하기 위해 저자 손힘찬은 3년간의 성장을 고스란히 녹여낸 17편의 원고를 결정판에 추가했다. 이다영 그림 작가가 오직 결정판만을 위해 선물한 11장의 추가 일러스트는 감상에 즐거움을 더한다. 더욱 단단해진 성찰과 여물어진 문장으로 독자의 삶이 편안한지 다시 문을 두드리는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결정판은 번아웃을 직면한 당신의 휴식에 함께할 단 한 권의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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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도서 더보기
외계인 학교
김성진 글 ; 박우희 그림/크레용하우스/2024
의왕의 작가, '김성진' 작가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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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벌 초코비
김성진 글/크레용하우스/2019
의왕의 작가, '김성진' 작가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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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 소년
김성진 글 ; 이수연 그림/스콜라/2018
의왕의 작가, '김성진' 작가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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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용법
김성진 동화 ; 김중석 그림/창비/2012
의왕의 작가, '김성진' 작가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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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처럼 쏙쏙 뽑아 쓰는 엑셀 함수 85선 & 엑셀 분석 작업의 모든 것 : ver Excel 2016
김은희 지음/부크크/2020
의왕의 작가, '김은희' 작가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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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文學 대표시선. 12 : 최고의 시인/작가가 만들어내는 따뜻한 이야기 = Representative works of Korean literature
[문학광장] 편집부 엮음 ; 김호운 외 [공]지음/문학광장/2024
의왕의 작가, '이종명' 작가 도서(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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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文學 대표시선. 11 = Representative works of Korean literature
[문학광장] 편집부 엮음 ; 김호운 외 [공]지음/문학광장/2023
의왕의 작가, '이종명' 작가 도서(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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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文學 대표시선. 10
[문학광장] 편집부 엮음 ; 공광규 외 [공]지음/문학광장/2022
의왕의 작가, '이종명' 작가 도서(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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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文學 대표시선. 9
[문학광장] 편집부 엮음 ; 공광규 외 [공]지음/문학광장/2021
의왕의 작가, '이종명' 작가 도서(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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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몸담고 꿈을 듣다
박경희 지음/밥북/2024
의왕의 작가, '박경희' 작가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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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생기부는 초등부터 시작된다 : 입시 성공을 결정짓는 생기부 관리 로드맵
이주영 외 [공]지음/서사원/2025
의왕의 작가, '이주영' 작가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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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것이 행복이다 : 마음이 아프면 산으로 간다
글·사진: 김두환/지식과감성#/2024
의왕의 작가, '김두환' 작가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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