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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해로외전 : 박민정 장편소설
박민정 지음/문학동네/2024
장면을 머릿속에 그대로 이식시키는 듯한 풍부하고 빈틈없는 묘사, 스테레오타입에서 훌쩍 벗어난 개성 강한 인물, 우리 사회 내부에 감추어진 치명적인 틈을 드러내는 날카로운 문제의식…… 젊은작가상 대상, 문지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우수상 등 빛나는 수상 이력을 쌓으며 탄탄한 소설세계를 가꿔온 박민정 작가가 『미스 플라이트』(민음사, 2018)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두번째 장편소설 『백년해로외전』은 그 이력만큼이나 단단하고 선명하게 다가온다.

박민정 작가는 2022년 가을부터 이듬해 가을까지 계간 『문학동네』에 작품을 연재한 후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결말부를 새로이 써내려간 끝에 이번 장편소설을 완성했다. 평화롭게 함께 살면서 나이들어가는 ‘백년해로’, 그 환상의 뒤편에는 어떤 ‘외전’이 비밀스럽게 감춰져 있을까?

작가의 생생한 묘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에 힘입어 시종일관 긴장감을 자아내며 흥미진진하게 읽히는 『백년해로외전』은 초임 대학 교수인 ‘나’가 학교에서 모종의 사건에 휘말리는 와중에 뜻밖에 잊고 지냈던 친척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사적이고 내밀한 가족 이야기에서 시작해 사회와 역사, 문학과 연관된 첨예한 문제로까지 나아가는, ‘가족-역사’ 서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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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이네 삼 형제 완밥 레시피 : 한 번에 만들어 온 가족이 함께 먹는
유수연 지음/21세기북스/2024
SNS에서 수많은 엄마들에게 찬사를 받는 ‘해 뜨기 전부터 챙겨 먹는 수연이네’의 온 가족 식사를 책으로 만난다. 처음으로 아이가 ‘완밥’했다는 후기가 가득한 등갈비 요리부터 반찬이 필요 없는 한 그릇 요리, 편식하는 아이에게 건강한 식습관을 심어주는 단백질과 채소 요리까지, 어른 밥과 아이 밥을 한 번에 만들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103가지 메뉴를 선보인다.

이 책에는 레시피뿐만 아니라 알아두면 평생 써먹을 수 있는 다양한 요리 팁이 담겨 있다. 온 가족 식사를 처음 시작할 때 주의할 점, 아이도 어른도 모두 만족하는 재료와 양념의 황금 조합, 어른을 위한 매콤 양념장 비법, 재료나 양념이 없을 때 대체하거나 생략할 수 있는 꿀팁 등 누가 만들어도 맛깔스러운 요리를 완성하도록 돕는다.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수연이네 레시피는 매일 메뉴 걱정을 하는 부모와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모든 이에게 맛있는 식탁을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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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오른발은 어디로 가니 : 돌봄 소설집
강석희 [외]지음/돌베개/2024
지금 청소년 문학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소설집 『너의 오른발은 어디로 가니』가 꿈꾸는돌 41권으로 출간되었다. 『유원』 『페퍼민트』 등의 작품으로 ‘영케어러’ 문제를 조명한 백온유를 비롯해 『꼬리와 파도』 『내일의 피크닉』 등 청소년의 노동과 폭력을 핍진하게 그려 낸 바 있는 강석희의 신작을 담았다.

『네임 스티커』로 제14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황보나, 『우리는 마이너스 2야』로 제21회 사계절문학상을 수상한 전앤, 『최악의 최애』 등의 작품으로 아동문학에서 남다른 주제 의식을 보여 온 김다노, 『모두가 원하는 아이』로 제12회 웅진주니어문학상을 수상한 위해준, 독보적인 세계관으로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를 섬세하게 그리는 최영희의 신작까지 만날 수 있는 소설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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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족이 되었습니다
사쿠라이 미나 지음 ; 현승희 옮김/빈페이지/2024
2013년 <비짜루가 자란 정원>으로 제19회 전격소설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작가 사쿠라이 미나. 청춘로맨스 <거짓말이 보이는 나는, 솔직한 너에게 사랑을 했다>와 서스펜스 미스터리 <죽인 남편이 돌아왔습니다>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재능을 선보이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저자가 ‘가족’을 테마로 한 따뜻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오늘, 가족이 되었습니다>는 돌아가신 할머니의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던 네 명의 가족 구성원이 한 집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때로는 좌충우돌, 때로는 따뜻한 에피소드를 그린 소설이다. ‘상속을 받으려면 상속인들이 모두 한 집에 살아야 한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담긴 비밀, 그리고 이 조건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후회로 가득했던 자신들의 과거와 마주하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상속인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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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모퉁이 구름김밥집
신소영 글 ; 핸짱 그림/씨드북/2024
『단어의 여왕』으로 비룡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하며 시와 동화를 결합한 신선한 글쓰기 형식을 선보인 신소영 작가의 동화다. 신소영 작가의 시적인 표현과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어우러진 재미있는 동화다. 장면마다 잔잔한 봄볕의 풍경을 아름답게 펼쳐 낸 핸짱 작가의 삽화는 이야기의 울림을 더한다.

하얀 이팝나무꽃이 소복하게 핀 길모퉁이에는 아주 특이한 식당이 있다. 언뜻 보면 ‘구름김밥’이라는 간판을 단 평범한 김밥집 같지만, 사장과 종업원이 아주 별나다. 사장 ‘구멍김’은 몸에 커다란 구멍이 있고 종업원 단무지는 머리 한쪽에 깨물어진 자국이 있다. 하나씩 안쓰러운 구석이 있지만 구멍김은 제 모습을 부정하기는커녕 아이들의 구멍 난 마음을 위로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이 김밥집을 차렸다.

구멍김은 아이의 마음에 구멍이 나면 떨어지는 마음 한 덩이와 구름 한 덩이를 주워 구름김밥을 만든다. 이야기 속 구멍김이 점찍은 아이는 달리기를 좋아하는 소년 ‘용이’다. 구멍김과 단무지는 용이를 따라가며 마음이 떨어지길 기다리지만, 잽싼 용이 뒤를 쫓는 건 쉽지 않다. 구멍김과 단무지는 용이를 위로할 마음 재료를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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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고릴라
유지은 글 ; 김준영 그림/책딱지/2025
아빠가 재혼하면서 카메룬인 새엄마와 함께 살게 된 모건이는 반 아이들에게 그 사실이 알려져서 놀림을 받을까 봐 걱정한다. 가족 관계를 의아하게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무례한 질문들을 견디고, 새엄마가 자신을 위해 만든 맛 없는 떡볶이도 참고 먹으며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려고 애쓰는 모건이. 그런 사실을 몰랐던 아빠가 새엄마를 좀 더 살뜰히 도와주라고 부탁하자, 꾹 참아 왔던 감정이 폭발하고 만다. 모건이는 자신의 하소연을 새엄마가 모두 들었을 거라는 사실이 부끄러워 새엄마와도 서먹하게 지내고, 소극적인 성격 탓에 당당하게 생각을 말하지 못하는 문제로 가장 친한 친구 한별이와도 다투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새엄마의 아빠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새엄마가 급히 카메룬으로 돌아간다. 새엄마가 떠나고 나서야 모건이는 새엄마의 빈자리를 새삼 느끼게 되는데……. 모건이 앞에 또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마음이 위축된 모건이는 용기를 찾고 당당해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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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바나비 가족의 탄생
테리 펜 ; 에릭 펜 ; 데빈 펜 [공]글·그림 ; 이순영 옮김/북극곰/2024
완벽한 반려동물 가게에서 판매하는 반려동물 중 하나인 ‘완벽한 바나비’가 겪은 도전과 모험 이야기다. 유전공학이 엄청나게 발달해 늘 새롭고 놀라운 반려동물들이 만들어지는 어느 도시가 있다. 바나비는 그중에서도 가장 완벽하고 사랑스러운 존재로, 상자 속에서 오랫동안 자신을 데려갈 이를 기다렸다. 드디어 작은 여자애의 집으로 가게 된 바나비는 편안한 환경에서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날마다 행복하다. 그러던 어느 날, 무지개 바나비가 새로 나오자 바나비는 여자애의 관심 밖으로 멀어진다. 그때부터 바나비의 진짜 도전과 모험이 시작된다.

완벽한 바나비의 이야기는 마치 우리의 인생을 닮았다. 안온한 집 밖을 나설 때 우리는 더욱 성장한다. 바나비는 거친 세상 속에서 위험에 처하고 배도 고프고 자존감에 깊은 상처를 입기도 한다. 하지만 바나비는 누군가가 던져 준 부스러기를 먹으며 그럭저럭 사는 길을 택하지 않았다. 자연 속에서 스스로 살아갈 힘을 기른다. 결국은 애타게 바나비를 찾던 여자애의 집으로 돌아오며 마무리된다. 이 그림책은 우리의 성장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기에 딱 맞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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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빛 코알라
릴리아 지음/킨더랜드/2025
『파랑 오리』 『초록 거북』에 이어 릴리아 작가의 세 번째 가족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가족에 관한 따뜻한 시선과 동화 같은 구성, 사랑스러운 일러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릴리아 작가의 새로운 가족 이야기는 ‘형제자매’에 관한 내용이다. 앞서 두 권의 그림책이 양육자(부모)에 관한 이야기였다며 이번에는 가족 관계에서 함께 성장하는 또래 구성원에 관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커다란 나무에 첫째, 둘째, 셋째 코알라가 산다. 여느 집의 아이들처럼 함께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의견 충돌이 일어나면 싸우기도 하고 토라지기도 한다. 함께 지내는 형제자매간의 티격태격은 불편하기만 한 데, 사과하는 것도 왠지 어색하고 쉽지 않다. 셋은 어쩐지 조금 미안하고, 불편하고, 서운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런데 셋째가 있던 숲에 산불이 발생한다.

첫째와 둘째는 셋째의 비명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간다. 누군지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으니까. 셋째를 구하고, 서로 다친 것을 살펴보고, 다시 살갑게 서로를 지켜준다. 그렇게 셋은 성장하여 점차 각자의 가족을 꾸리며 떠나간다. 하지만 셋이 함께 자란 추억은 언제나 마음속에 있었다. 각자 떠나 그때의 나무만 남았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이 변하지 않는 것처럼 셋의 마음도 나무도 그 자리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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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쓰레기 1제로 : 지금 바로 실천하는 101가지 제로 웨이스트
캐서린 켈로그 지음 ; 박여진 옮김/현대지성/2022
그냥 하자!
실패해도 좋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어제보다 오늘 더 나은 선택을 하자

“기후변화에 의구심과 좌절을 맛본 사람들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주는 친절한 사용 설명서!”
_이현숙(그린피스 동아시아 부사무총장)

기후위기가 피부로 느껴지고 있다. 지난여름 좁은 한반도 안에서 가뭄과 폭우, 폭염이 한날 동시에 일어났다. 기후 위기를 경고라도 하듯 역대급 슈퍼 태풍이 한반도 남쪽을 할퀴고 지나갔다. 지구촌 곳곳에서도 위기의 징후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어쩌면 지구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엔드게임’에 진입한 상태일지도 모른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지구를 보며 너도나도 친환경을 실천해야 한다고 외친 지 오래다. 오늘도 쓰레기를 왕창 만들어낸 자기 자신을 보며 가책을 느낀다. 하지만 당장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제품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나 하나 쓰레기를 줄인다고 뭐가 달라질까 회의가 든다. 괜히 ‘제로 웨이스트’를 시작했다가 작심삼일로 실패하면 어쩌나 고민하다가 시작조차 못하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하지만 저자 캐서린 켈로그는 제로 웨이스트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제로 웨이스트는 쓰레기나 탄소를 ‘제로(0)’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완벽함 추구가 아닌 그저 쓰레기를 줄여나가려는 노력 자체가 중요하다. 실패해도 괜찮다. 어제보다 오늘 더 나은 선택을 하면 그만이다. 저자는 거창한 환경 운동가가 아니라 우리와 같은 평범한 시민이다. 그저 일상에서 조금씩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주변 사람들과 유익한 정보를 나누다 보니, 그의 블로그에는 어느새 매년 전 세계 700만 명의 사람이 방문하고 있다. 그는 생활 속에서 크든 작든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 스스로 실천하고 검증한 현실적인 비법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
이 책에는 매일 하루에 하나씩 시도해볼 수 있도록 제로 웨이스트 101가지 챌린지를 주방, 욕실, 청소, 쇼핑, 외출, 여행 등 10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챌린지마다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할 때 필요한 재료나 준비물을 친절하게 정리해놓았고, 저자가 깨달은 특별한 비법도 중간중간 ‘tip’ 코너에 담았다. 좀 더 알아두면 유용한 국내 사례나 환경 정책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독자 스스로 잘 실천하고 있는지 ‘제로 웨이스트 101 챌린지’ 체크리스트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101가지 방법을 하루하루 실천하다 보면 어느새 변화하고 있는 자신과 주변 환경을 발견하며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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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 이상희 옮김/추수밭/2023
“탄소를 줄이고 싶다면, 다이어트부터 하라.
단, 아보카도는 식단에서 빼고.”

환경운동의 껍데기만 뒤집어쓴 세상에게
쇤부르크가 제안하는 고품격 녹색의 삶

“지구는 암에 걸렸고, 이 암덩어리(인간)는 제거되어야 한다”
‘인간혐오’를 외치는 환경주의자들의 수상한 마케팅
돛을 달고 세계를 돌아다니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강조했던 툰베리는 이렇게 외쳤다. “나는 당신들이 두려움을 가졌으면 해요!” 그녀의 말은 실제로 지구를 보호하는 데 얼마나 도움을 주었을까? 숱한 전문가들이 탄소 배출로 인한 온도 상승을 막지 못한 결과 이미 종말에 가까운 재난이 닥쳐오고 있고 우리의 삶은 곧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말들에 정말로 ‘두려움’을 느낀 건지, 많은 기업들이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벌였고 에코백, 종이빨대, 텀블러 등의 제품을 대량생산함으로써 ‘친환경적 삶’을 예찬하고 유행시켰다.
그럼에도 지구는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다, 물론 인간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환경운동의 여러 방향 가운데 ‘인간혐오’라는 극약처방은 내 옆의 가난한 이웃보다 북극곰에게 더 공감하기 쉽게 했을 뿐만 아니라, “펀하고, 쿨하고, 섹시하게”를 외치던 어느 무능한 정치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기후변화를 비롯한 환경 문제를 너무 거대한 종말론적 위기로만 다루어서 개개인으로서는 ‘어찌할 바 모르는’ 백지 상태로 만들었다. 결국 사람들은 시장에 널린 ‘친환경 제품’들을 손쉽게 구입함으로써 지구에 대한 죄책감을 덜어내는 방식을 택했고, ‘그린 워싱(친환경 위장술)’으로 돈을 버는 기업들에게 날개를 달아주었다. 이처럼 녹색으로 분칠한 구호와 마케팅만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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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환경개념사전 : 지구를 살리는 175개의 환경 키워드
김희경, 신지혜, 장미정 [공]글 ; 김순효 일러스트/한울림/2017
“Everyday is Earth Day!”
지구의 날은 4월 22일 하루가 아닙니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지구의 날입니다.

개념 있는 청소년들이여,
지구의 미래에 그린라이트를 켜라!

‘개념 있는 사람, ‘개념 있는 연예인’, ‘개념 있는 발언’ 등 요즘 우리가 자주 듣고, 쓰는 표현 중 하나가 ‘개념 있다’는 말일 것이다. 누구도 정의 내린 사람은 없지만 맥락을 따져 봤을 때 ‘개념 있다’라는 말은 생각이 바르거나, 머리로 한 번 생각하고 행동하거나, 올바른 도덕관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그런데 왜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개념’이 필요한 걸까? 2007년, 서해안에서 일어난 기름 유출 사고는 자연재해가 아니라 ‘삼성 중공업 예인선’과 ‘허베이 스피릿호’가 충돌하여 일어난 인재(人災)인데도, 많은 사람이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또는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라고 부른다. 반면 이 책에서는 그 사건을 두고 ‘삼성-허베이 스피릿호 기름 유출 사고’라고 표현한다. 이 하나의 사례에서 엿볼 수 있듯이 환경 문제를 바라볼 때 같은 사건이나 사물을 두고도 ‘누가, 언제, 어떤 시각으로’ 접근하는지에 따라 표현이 달라지고, 표현이 다를 때 그 사건이나 사물이 가진 본질적 개념이 자칫 흐려질 수도 있다. 따라서 환경 문제를 바라볼 때 어떤 시각으로 접근하는지는 매우 중요하다. 환경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는지에 따라 환경 문제를 인식하는 태도와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에도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모두를 위한 환경 개념 사전》은 환경 개념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싶은 개념 있는 청소년을 위해 환경 전문가 3인이 뜻을 모아 기획하고, 쓴 책이다. 환경 분야에서 핵심이 되는 38개의 환경 개념어와 거기에서 파생되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175개 환경 키워드의 역사적 맥락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오늘날 환경 개념어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이해하고, 환경이 우리의 삶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45주년 지구의 날에 첫 선을 보이는 《모두를 위한 환경 개념 사전》은 제목 그대로 ‘모두를 위한’ 환경 길잡이 책이다. 나와 지구, 지구 마을 사람들, 무수한 생명들 그리고 아직 태어나지 않은 미래 세대 ‘모두’의 삶이 기꺼이 존중받고 아름다워질 수 있도록 ‘개념 있는’ 청소년들이여, 지구의 미래에 그린라이트를 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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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빌런들 : 당신이 소비하는 사이, 그 기업들은 세상을 끝장내는 중이다
이완배 지음/북트리거/2024
자본주의 체제에서 기업의 존재 목표는 결국 단 하나, 이윤 추구다. 나이키처럼 정정당당하고 코카콜라처럼 유쾌하며 아마존처럼 혁신적인 이미지의 기업이라도 근본적 성격에는 차이가 없다. ‘비용 최소화, 이윤 극대화’의 돈벌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명과 환경, 사회적 책임과 인권 등에 관한 문제는 피하거나 눈감아야 할 장애물일 뿐이다. 저자는 세계경제의 대표 주자 격인 24개 기업의 흑역사를 조목조목 짚어가며 이미 몸집이 커질 대로 커진 거대 기업들을 감시하고 통제할 방법이 소비자의 적극적인 행동과 연대뿐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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