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마을에 캐럴이 울리면 : 성요셉 장편동화
성요셉 지음 ; 오이트 그림/비룡소/2023
크리스마스는 일 년 중 설레는 날로 다섯 손가락에 꼽힐 것이다. 아마 설날과 어린이날, 방학식이 그러지 않을까. 소풍 가기 전날 잠을 뒤척이는 것처럼 12월 24일에는 산타가 어떤 선물을 줄지 기대하며 잠이 든다. 이때의 설렘은 변치 않을 감정 중 하나다. 하지만 산타의 유래가 기독교 성인인 성 니콜라오스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다양한 종교가 존재하는 현재에 12월만 되면 크리스마스와 산타를 당연히 여기는 건 그가 주변 가난한 자와 어린이들에게 베푼 선행을 기억하기 위해서 일 테다.
공교롭게도 크리스마스가 생일인 산타의 아들 실버는 늘 외로운 생일을 보내야 했다. 부모님이 전 세계의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고 배달하는 사이, 실버의 외로움은 점점 커졌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산타가 아닌 케이팝을 부르는 아이돌 스타를 꿈꾸는 실버. 대형 기획사의 오디션을 보기 위해 서울에 온 실버는 자신이 저지른 사건으로 산타 마을을 없애 버릴 위기에 빠트린다. 악으로 가득 차버린 세상, 믿음과 사랑, 희망이 사라진 산타 마을과 세상을 지켜낼 수 있을까? 크리스마스를 사랑하는 여러분 만이 알 수 있다.
아이돌 스타를 꿈꾸는 산타클로스의 아들 ‘실버’가 펼치는 눈을 뗄 수 없는 판타지 세계로의 모험, 2023년 제29회 황금도깨비상 대상 수상작 성요셉의 동화 『핼러윈 마을에 캐럴이 울리면』이 출간되었다. 대대로 산타 가업을 이어 온 실버의 가족이 살아가는 하늘 위 산타 마을과 잭오랜턴 기사가 이끄는 온갖 판타지 악령들이 모여든 핼러윈 마을이 존재하는 가운데, 자신이 저지른 사건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산타 마을을 구하기 위해 나선 실버의 모험이 펼쳐진다.
하필 크리스마스가 생일이라니. 실버는 늘 외로운 생일을 보내야 했다. 부모님이 전 세계의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고 배달하는 사이, 실버의 외로움은 점점 커졌다. 산타 일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가업이지만, 실버의 꿈은 산타가 아닌 케이팝을 부르는 아이돌 스타가 되는 것이다.
대형 기획사의 오디션을 보기 위해 서울로 간 실버는 아끼던 자전거를 도둑맞고, 그 사실을 부모님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광고지에서 본 중고 장터 ‘사고팔고 마켓’에 접속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캐럴 테이프를 수집한다는 판매자에게 집에 있던 캐럴 테이프를 건네고 새 자전거를 얻어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산타 마을에 도착한 순간, 트리의 불빛이 꺼지며 마을이 녹아내리기 시작하고, 실버는 곧 자기가 엄청난 일을 저질렀음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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